2018 회고 및 2019 다짐
한해를 돌아보며
빠르게 한 해가 지나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성장한 내가 되고자 이번 한 해를 되돌아 보고자 한다.
1. 계획없는 휴학
나의 공부 철학
- 공부는 휴식과 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이것은 주관적인 항목으로 누가 보았을 때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기준은 나에 맞춰 내가 과도한 공부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는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공부는 내가 하고싶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공부를 하는데 있어, 내가 스스로 자발적으로 하는 공부가 아닌 강압에 의한 공부는 내 공부에 대한 흥미를 없애고, 의욕 상실 등 부정적인 결과 초래로 이어 진다고 생각한다.
- 나에 대한 믿음
- 내가 지금 걸어가는 방향에 대해, 잘못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는 언젠가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살아가는데 있어 필요 없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등등…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2017년은 타인에 의해 강압적으로 공부를 진행했던 해였고, 공부의 동기 또한 상실되어 가고 있었다. 스스로 스트레스와 압박을 많이 받아 많이 지쳐 있어 2018년에 아무 계획없이 즉흥적인 휴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2. 유럽 여행
지금까지 고생한 나에게 보상을 주고자 3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아무 계획 없이 휴학을 했던게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이왕 여행 온거! 재밌게 놀고 나중에 생각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재밌게 놀다 왔다.
3. 스프링의 시작
2017년 까지는 알고리즘과 학교 공부 외 다른 공부를 해 본적이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든 스스로 많이 지쳐 있어 알고리즘에 대한 흥미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주변에서 백엔드 분야에 흥미를 많이 불러일으켜 주어, 백엔드 분야에 대해 도전을 하게 되었다.
python을 이용한 장고, 플라스크, javascript를 이용한 node.js, java를 이용한 sping 중에서 어떤 프레임워크를 이용하여 서버를 공부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하였다.
주변에는 node.js 를 공부한 사람들이 많아 node.js를 공부할까, 학교에서 많이 사용한 spring을 공부할까 많은 고민을 하였다. 하지만 프레임워크만 다를 뿐, 뼈대가 되는 본질은 결국은 같을 것이라 생각이 들어, javascript 보다 더 많이 친숙하고, jsp를 학교 수업에서 공부한 적이 있어 spring 을 선택하였다.
4. 첫 대외 동아리
학교에서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어, 더 넓은 시야와 안목을 가지기 위해 대외 동아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많은 것들을 배우고, 몇몇 프로젝트들도 진행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하지만 회식에 참여를 하지 않아 사람들과의 어울리는게 조금은 힘이 들었다. 회식을 가지 않으면 약간은 소외되는 느낌을 피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대외 동아리에서 진행한 것들이 아쉬움이 남는 부분들이 많고, 프로젝트 규모나 스터디들 또한 혼자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어 대외 동아리를 그만 두었다.
5.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사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잘 몰랐다. 원래는 알고리즘에만 관심이 있어 '프로젝트를 해야 겠다, 경험을 쌓아야 겠다. '라는 생각 없이 알고리즘 문제만 풀기만 하여 이런 것에 정보가 많이 없었던거 같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우연히 이러한 프로그램의 존재를 알게 되어, 지원을 하였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하기 위해 계속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몇년동안 계속 지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사람들 속에 나는 진행한 프로젝트 들도 다 학교 팀 프로젝트였고, 해 왔던 것이 알고리즘밖에 없어 붙을거라는 기대가 많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면접이 없이,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많아 운이 좋게 붙은거 같다. 좋은 결과가 있었고 예비 연수생이 되었다.
올해 제일 힘들었던 예비 연수생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는 나에게 절실했다. 학교에서 개발 관련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뿐더러, 멘토링, 소마 센터 등등 너무나도 좋은 지원들과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프로젝트 들이 나에게 너무 필요한 것들 이였다.
예비 연수생 과정은 150명 중 100명만 뽑히는 예비 연수생 과정이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를 만들게 되어 나에게는 너무나도 치열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는 열등감 이 생겼다.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나는, 나보다 더 깊이, 많이 알고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되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자기 소개를 할 때 스스로 어필 할 것들이 많아 보였지만, 나는 지금까지 해 온것이 없어 내 스스로를 어필을 할 것도 없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었다. (+ 지금까지 해온게 알고리즘밖에 없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했다 라는 자기 합리화를 해 왔지만 여기 있던 사람들 대부분 알고리즘은 다 잘 해왔더라..)
이런 열등감과 함께 예비 연수생 기간 2달동안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을 붙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기술 트렌드 파악과 IT 분야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 새로 생겨나는 스타트업, 비지니스 모델, 수익구조 등등 많은 부분들에 조사와 함꼐 배경지식을 기르면서 예비 연수생 과제인 프로젝트 주제 기획을 진행하였다. 거의 매일 뉴스들을 찾아보며, 기술들을 파악하고, 논문들을 읽었다. 다행히도 좋은(?) 프로젝트 주제를 기획을 할 수 있었고,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합격과 함께 내 기획에 대한 러브콜들도 많이 들어왔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 기술 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BackEnd 부분은 나 혼자 맡아 진행을 하여 BackEnd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 Spring, JPA,아키텍쳐, AWS, DevOps 등등 많은 것을 배웠다.
- 하지만 원래 아무것도 몰랐던 초보라 깊게 배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프로젝트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깊게 진행할 수 없지만,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 생각이 들어, 지금 프로젝트에서 진행했던 기술들은 천천히 깊게 공부해볼 생각이다.
- 서비스 구축, 서비스 제공에 대해 한번 더 생각 할 수 있는 기회였다.
- 서비스 제공을 하기 위해 뒤에 숨은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ppt, 기획서 작성 능력 또한 많이 성장하였다.
-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더 편하게 사용할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UI/UX 부분에 대해 많이 했었던거 같다.
- 꿈이 생기게 되었다.
- 소마 멘토님중 만난 멘토님이 있다. 그 멘토님은 이상하게 만나면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기운을 가진 분이셨다. 한 회사의 팀장으로 계신 분이셨는데,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던 나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셔서 많은 힘이 되었다. 내가 자존감이 많이 없어 보였는지, 아니면 그냥 훌륭한 학생으로 보이셔서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셨는진 아직까지 의문이지만 그 당시 해주셨던 이야기들이 나의 열등감을 많이 없애주셨고, 한 회사내에서 팀원들을 이끌어 나가는 팀장의 위엄을 알 수 있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힘든 점들을 잘 파악을 해 주셨고, 공감력 또한 뛰어났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시는 에너지 또한 뛰어나셨다. 실제로 그 회사에서 같이 일하게 된다면 재밌게 일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 또한 나중에 나처럼 it 분야에 오래 되지 않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친구들에게 이런 좋은 이야기를 해주며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한 팀내에서 좋은 에너지로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 팀원들에게 보고 배울수 있었던 점 - 희생
- 좋은 멘토님도 만났지만 좋은 팀원들도 만났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불평, 불만을 가지는 모습이 아닌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며, 나의 지금까지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열등감 치료
6. 알고리즘
올해 스프링과 알고리즘 공부를 병행하면서 두 가지 공부를 균형있게 공부하는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공부가 계속 번갈아 가며 한쪽으로 쏠리게 되어 나머지 공부에는 소홀하게 되었다.
- 교내 ACM 대회 대상
- 아쉽게도 휴학생인 신분이라 본선 대회는 나가지 못하였으나 학교 대회에서 1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 E-Daily 코딩 대회 본선 진출 등등 많은 코딩 대회를 진행하진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거두웠다고 생각하지 못한다. 소마를 진행하면서 비중이 스프링에 치우쳐 알고리즘 공부를 소홀히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조금 더 두 공부에 대한 균형을 잘 잡아 공부를 해야겠다.
내년 계획
1. 스마일 게이트 winter Dev Camp
- 스마일 게이트 winter dev 캠프에 합격하였다. 여기서의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지금까지 공부했던것을 조금 깊이 공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생각해보면 spring에 대한 깊은 개념이 없는것 같아 토비의 스프링 책과 더불어 네트워크 공부, 인프라 공부 등등 단순히 프로젝트 기술만 쌓기 보다 심도있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해보자 한다.
2. 1일 1커밋!
- 2018년 11월 16일부터 1일 1커밋을 하고 있다. 연말에 좋지 않은 일이 생겨 4일동안은 커밋을 하지 못해 1일 1커밋이 깨졌지만, 그래도 계속 꾸준히 하고자 한다! 화이팅~~
- 1일 1커밋을 하면서 TIL(Today I Learn) 또한 정리해 보려 한다. 하루하루 배운것들을 정리하고, 되돌아 보기 위함이다.
3. 복학
- 휴학을 마치고 복학을 하게 된다.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4. 취업
- 내년 겨울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지금까지 내가 걸어온 길이 취업만을 위한 행동들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가고 싶어하는 기업들이 내가 걸어왔던 길들을 의미있게 봐주었으면 좋겠고, 미래의 내가 회사에서 많은 성장을 기여하고, 나 또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면 좋겠다.